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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울이니 춥다고 말하는 건 새삼스럽지만 오늘은 정말 해도해도 넘하게 추웠다.
회사의 현장팀들은 늘 추위에 대비하는데도 동태가 되었다고.
사무실에서는 잘 모르다가 복도만 나왔는데 허걱....
그래도 약속은 있고 만나서 완전 뜨끈한거 먹어야지 했는데 친구가 연어덮밥이 땡긴다고해서 그리로 갔다 ㅎ
난 우동같은거 먹어야지 했는데 또 다른 테이블에 놓인 사케동이 맛나보여서 ㅋㅋㅋ
친구랑 같은거 시켰다.
친구 만나기 전에는 이리 추운날 약속이 있지 왜.....
건대와서 왜 홍대 돈부리를 가고 있는거지...
우동아니고 왜 사케동 시켰지....이럼서 계속 맘속에서 투덜투덜.
오늘 일이 힘들었나 ㅎㅎ 즐겁지가 않았다.
정말 좋아하는 친구 만나는 약속인데도.
그런데 사케동 나오고 몸도 좀 녹고 하니 그제서야 친구얼굴도 보이고 날카로운 맘도 좀 녹고...
내 인성은 공복일때 드러나는 것인가 ㅠ
윤기 좔좔 연어덮밥이 참 맛있더라 ㅋ.
원래 홍대 돈부리가면 사케동 먹는거라며 친구도 맛있게 냠냠.
맛있는 저녁먹고 나니 기분좋아져서 또 커피 맛나는거 쏘겠다며 밖으로 총총.
근데..ㅡ.ㅡ;;;; 정말 넘 추워서 아무데나 자리있는 곳 보이는 데로 들어갔더니..
커피가 맛이 없었다... 미안하다 친구야.
홍대 돈부리 건대점은 사케동이 맛있었으니 그 근처 맛나는 커피숍 좀 뚫어놔야겠다.
또와야지~~~ 또 데이트하장~ 친구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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