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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부터 아주 잇몸 상태가 말이 아니라서 

 

버티다 버티다 가는 치과를 제 집 드나들듯 가고 있는 요즘이다.

 

흔히 어른들의 '생각하는 의자' 인 그곳에 앉아서 느끼는 공포는 무뎌지지가 않는데 어째서 치통이 사그라 들면 또 치아나 잇몸관리에 소홀해 지는 지 모르겠다.

 

더이상 이리 둬서는 나중에 크게 고생할것 같아서 '단디' 마음을 먹고 있을때

 

홈쇼핑에서 켄트 칫솔이 나왔다.

 

켄트칫솔이 도착함

 

칫솔은 다 저렇게 생겼지뭐... 이중모 미세모.. 마트에서 파는 것도 다 그렇던데.

 

하며 지나치던 때와 달리 눈을 반짝거리며 보게 되었다.

 

왜냐면 잇몸이 터질듯 붓고 그안에 고름이나고 살짝만 건드려도 피가 철철 아주 물도 못마시는 상태를 갓지난 상태였기 때문에.

 

그렇다고 양치를 안할순 없고 가글만으로는 너무 비위생적인 듯 해서 보들보들한 칫솔을 몇개 구매해봤지만 초예민해진 내 잇몸은 미세모를 구두솔처럼 느끼고 있었다.

 

켄트 칫솔 이건 그냥 미세모가 아니라 초미세모라고 하니 좀 나을까?? 

 

상태가 상태인만큼 큰 기대는 없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구매했다.

 

결론은 잘 샀다~~!! 25개가 왔지만 더 쟁이고 싶다.

 

그래 이건 쟁여야해~!!

 

초미세모 켄트칫솔

 

보기엔 평범하다.  칫솔대충 이리 생겼지.

 

그리고 홈쇼핑에서 클로접해서 봤던 것 마냥 모가 풍성해보이지 않았달까.

 

첫인상은 뭐.. 그럼 그렇지.. 그래봤자 칫솔인데 켄트 칫솔이라고 뭐 별거있나..

 

어차피 칫솔은 두고두고 쓰니까 하는 맘이 컸다.

 

 

솔을 손으로 쓰다듬어도 긴가민가...

 

나는 초미세모라고 해서 얼굴에 쓰는 그 부들부들한 털을 기대한것일까 ㅋ

 

암튼 생긴거나 만져봐도 크게 다르진 않고 초미세모라고 유난히 부드러운것 같진 않았다.

 

하지만~!!! 일단 양치는 해봐야지.

 

칫솔이 잇몸에 닿는 느낌은 확실히 달랐다.

 

잇몸이 붓고 상하고 고름난 이후 구매해서 또 다른 쟁여야 돼~!!를 외친 덴트릭스 치약.

 

요것과 환상의 궁합을 이루어서 내 잇몸좀 가라앉혀줘 ㅠㅠ.

 

몇번 닦아 보니 확실히 피도 덜나도 자극은 덜하면서도 잇몸치료 받으면서 피나고 뭉치고 딱지 않은 불순물들이 잘 닦여 나왔다.

 

아직 구석구석 깨끗하게 닦을만큼 잇몸이 낫지는 않아서 켄트칫솔의 진가를 다 발휘해보지는 못했지만.

 

일주일 사이에 칫솔을 네댓가지 종류를 사고서도.

 

아... 이건 다 나으면 써야지... 이건 청소용.. 으로 분류해버렸는데.

 

마지막 선택이 되어준 켄트 칫솔이 내겐 아주 잘맞는다.

 

평소 시원하게 닦이는 걸 좋아해서 어느정도 힘이 있는 모로 빡빡 닦는 걸 좋아해서 나름 양치 개운하게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ㅠㅠ 낭패였다.

 

그래서 칫솔은 밤낮을 따로 쓴다고하나보다.

 

암튼 켄트칫솔 간만에 물건 잘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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