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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를 보면서 저 영화 재밌겠다 꼭 봐야지 했던


<영화 서치>를 보고 온 후기.


번개치고 천둥치는 태풍을 뚫고 심야로 보고 올 정도로 보고싶었음. ㅎ


착각은 자유지만 실종된 딸을 찾으면서 


" 내가 딸에 대해 이리도 몰랐다니."


하는 예고편을 보고 딸이 굉장한 이중생활을 하는 내용인줄 예상했는데 전혀 다른 결말과 반전. ( 살짝 낚인 느낌도... )



( 의도치 않은 약간의 스포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


주연은 스타트렉에서 술루역을 맡았던 '존조' 가 아빠로 나온다.


1972년 서울생이라지.... (서치 영화를 보고와서 그런가 신상 서치해봄 ㅎ)


딸의 성장일기를 쓰듯 사진과 날짜를 꼼꼼히 기록하여 두는 컴퓨터 화면으로 부터 영화는 시작된다. 


그후로도 계속 맥북화면이 주가 되어 스토리를 끌고 나간다.


영화 전개 방식이 참 독특해서 신선하게 느끼는 부분도 있고 몰입이 안되는 사람도 있었을거라 예상되는데 갠적으로는 전자로서 재밌게 봤다.



아이폰, 구글과 페이스북을 포함한 SNS와 방문기록등등 실종된 딸의 흔적과 범인의 윤곽까지 모두 맥북으로 추리해 나가는 방식.


구글신과 페이스북의 위력을 새삼 느끼면서 보게되었다.


'조사하면 다 나와.....ㅎㄷㄷ'


물론 SNS의 부작용이나 폐해도 여과 없이 보여주었다.


스크린가득 맥북 모니터화면이 나와서 아빠가 서치하는 내용이 그대로 보여지는 진행방식으로 영화가 채워지지만 딸의 행방이나 아빠가 알지 못했던 일들이 중간중간 밝혀지면서 지루하지 않은 흐름이었다.



딸을 찾겠다는 아빠의 집념과 구글의 정보력이 더해지면 못찾을 단서가 없겠더라.


이 영화보고 평소 검색포털 네이버만 쓰던 사람도 첫사랑 찾아보겠다고 구글에 서치하는 사람 분명 있을듯 ㅎㅎ 


같이 본 신랑은 새롭긴 한데 이런방식이 신랑취향은 아니란다.

난 추리게임이나 단서 찾기 게임등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입도 잘되고 흥미로웠다.


다만 예고에서 보여주던 딸내미의 이중생활을 기대하고 봤다가 예상을 빗나간 전혀다른 결말과 반전을 본 영화지만 허무하거나 허탈하지 않았다. 

( 약스포- 결말이 맘에 든다 ㅎㅎ)



태풍오는 날 심야영화 게다가 평일이라 그런지 영화관을 통째로 빌려보는 기분이란 ㅎㅎ (중간에 두어커플 더 들어오긴 했다)



우산 썼는데도 흠뻑 젖어가지고 꿉꿉한채 영화 보겠거니 했는데 집중해서 보다보니 그런건 방해가 안됐지만 올 여름 거의 볼수 없었던 모기에게 종아리와 팔뚝을 다섯방이나 물림... 


비오고 습해지니 폭염에 잠잠했던 모기가 가을모기로 활약할 모양.


영화보면서 계속 긁적긁적 했는데 집에와서 버츠비 바르려고 보니 아주 선명하고 동그랗고 크게 부었다.


영화관에 방역해줘요...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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