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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순간부터 공감성수치라는 말이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는것을 느끼네요.

 

제가 이단어를 안지는 조금 되었는데요.

 

충격적이게도 "너 혹시 공감성수치 그런거 아닐까?" 라는 말을 직접 들었다는 겁니다.

 

제 예전 룸메이트에게서 말이죠.



 

요즘엔 공황장애도 그렇고 공감성수치도 그렇고 대인관계에 영향을 주는 그런 음... 질병이라고 표현하는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공감성 수치가 너무 낮아도 사회성에 문제가 있다는데 너무 높아도 마찬가지로 문제가 된다네요.

 

제가 그말을 들었을 때의 상황은 드라마를 볼때는 아니었고 길가에 있는 떡볶이랑 어묵파는 그런곳을 지나고 있었는데요.

 

친구가 먹고 가자는 말에 그쪽으로 향하고 있었어요.

 

손님은 중년의 남자 한분이 이미 와서 오뎅을 먹고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오뎅을 한입 깨무는가 싶더니 다시 오뎅이 들어있는 국물에다가 넣는거에요.

 

"아줌마 이거 덜익었어요." 이러면서요. 순간 별생각없이 한행동인것 같았어요. 악의가 있거나 한건 아니고...

 

"아저씨 그렇다고 입으로 문걸 거기다 다시 넣으면 저 장사 어떻게 해요?"

 

하고 아줌마가 화를내니까 아저씨가 얼굴이 벌게 졌더라구요.

 

근데 그때부터 제가 같이 얼굴이 벌게지면서 심장이 넘 심하게 뛰고 그자리에 있을수가 없는거에요 ㅡ.ㅡ;;;

 

넘 이상하죠.. 근데 그자리를 벗어난 후에도 자꾸  리플레이되면서 너무... 이건 부끄럽다기 보다 정말 그아저씨가 느낀 수치정도를 고스란히 제가 다 느끼는것 같았어요.

 

그럴수도 있지 보다 좀 과하게 제가 겪은일처럼 1년이 지나도 그생각이 나면 얼굴이 빨개지고 혈압이 올라요 ㅎㅎ

 

그때가 시작은 아니었어요. 항상 그런 민망한 일이 생기면 그런반응이었구요.

 

제가 직접 당하는 건 뭐 당연히 그런감정 생길수 있는데 다른사람에게 생긴일도 격하게 반응하게 되어요.

 

그렇다고 뭔가 액션을 취하는건 아니고 그냥 그자리를 피해버리는 거죠.

 

그리곤 제가 당한일처럼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얼굴이 빨개지고요.

 

암튼 공감성수치라는 말을 들었을때는 그 오뎅사건.. ㅎ 좀 제목이 웃기지만 ... 그때 처음 공감성수치라는게 있어? 라고 알게되었는데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표현을 알고 쓰기도 하는것 같더라구요.

 

드라마나 영화에서 그런장면이 나오면 채널을 돌리거나 빨리감기 하는거 기본인데... 남들도 다그런줄 알았거든요 ㅠ

 

제가 유난히 감성적이라서 그런가 싶기도 했는데... 질병같은거나 장애같은거면 극복할수 있는걸까요?

 

그리고 아~~무 내용도 모르는 상태에서 티비를 딱 켰는데 주인공이 막 울고 있으면 갑자기 저도 눈물이나요 ㅠㅠ

 

우울증이나 기분이 안좋은 상태에서 본건 아니구요.

 

대인관계도 원만하고 사회성도 나쁘지 않은 편인데... 스트레스나 긴장상태가 많은 직업을 가지고 있긴 해요.

 

단순히 마음이 여린거라고 저는 제자신을 그리 생각했는데 공감성수치라면 어떤 극복방법이 있을지  아시는분있다면 알려주세요.

 

저도 긍정적인 의미에서 강한멘탈을 좀 가지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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