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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핸드폰에 기본적으로 타이머 기능도 있고, 기가지니든 카카오든 부르면 타이머를 설정해주는 녀석들도 있다.


그럼에도 나는 타이머를 쓸일이 많아서 내손에 잡히고 그냥 휙휙 돌려서 쓰는 수동타이머가 취향이다.


예전에 달걀모양 타이머를 고장내고 새로 구입하려니 같은회사꺼는 안보여서 그냥 다이소에서 샀다.



전자식으로 된 타이머는 색색별로 여러가지가 있던데 수동으로 돌리는건 딱 한가지.


내가 간 다이소에는 흰검 고양이모양 타이머 하나였다.


포장 벗겨져있는 테스트용은 없었고 가격은 2000원이니 괜찮겠지 하고 데려왔다.


색상도 디자인도 요거 하나.


사실 좀 더 귀엽거나 색이 이쁜걸 가지고 싶었는데 수동 타이머가 이거 하나라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아쉬운데로 작동만 잘해준다면 정붙이고 써야지 했다.


반으로 나눠진 모양을 돌릴때 귀가 있어서 돌리기 편하다.



그런데....


예전것과 다르게 돌리자마자 스피드 퀴즈 하는 것마냥.


"째깍째깍" 소리가 아주 요란하다 ㅎㅎ


뭔가 다급해지는 듯한 째깍임.

( 이전것은 훨씬 조용했음 )


명상을 하거나 잠시 낮잠용으로 맞춰놓기는 불가능 할듯.


학습용으로도 예민하면 못쓸듯 ㅠㅠ


그리고 0에 화살표가 도착하면 떼르르르릉~!!!!!


하고 옛날 전화기 벨 소리가 난다. 


이것도 좀 요란 깜놀.


근데 한번만 대차게 울리고 끝. 


떼르르르릉~~!!! 끝.

 (이전것도 그랬으니 이건 불만이 아니다)



그리고 가지고와서 테스트 할때는 잘 됐는데 담날 돌려보니 째깍소리와 함께 타이머는 제대로 작동하는데 막상 0에서 알람소리가 나지 않았다.


몇번 테스트 해보니 5분이상 긴 시간을 돌릴때는 거의 나고 그 이하로는 복불복으로 났다가 안났다가 한다.


짧은 시간을 돌릴때는 째각소리가 멈추는 것으로 시간이 다됐구나 인지해야함.


하루만에 고장난건지 원래 제품이 불량인 건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여전히 나는 수동 타이머가 좋기 때문에 아쉬운 데로 잘 활용중이다.


좀 더 스무스하게 가급적 무음으로 돌아가는 건 다시 구할수 없으려나...


그래도 수명이 다할때까진 다이소 타이머로 애용해야겠다.


사오자마자 디자인이나 색이 취향이 아니라고 미워해서 말을 잘 안듣는 걸지도 모른다 ㅋ.


요즘 너무 정리를 안하고 살아서 이번주는 하루 한시간 정리하는 시간 갖기로 하고 타이머를 돌려놓고 이것저것 정리했다.



맘에 드는 타이머 하나 가지고 있으면 제법 계획적인 하루를 보낼수 있다.

( 의지가 약한 나에겐 동기부여나 부스터 아이템이 되어주는 중 )


한시간은 시간이 제법 길어 따르릉하고 제때 울려주었고 서랍몇개와 옷가지들이 정리되어서 기분이 좋음.


이번주 내내 잘 지키면 담주 부터는 쾌적한 환경에서 살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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