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포도(블랙사파이어)를 먹어봤다네

요즘 단마토가 유행이라지만! 근처 마트에 파는 곳도 없고.

인터넷쇼핑으로 보니 비싸더라능...

그래도 언젠가 먹고말거야... 

나는 토마토 덕후니까.

하고 있는데 신랑이 부시럭부시럭 요란한 소리를 내며 퇴근을 했다.

시커먼 봉지에 봉지보다 더 시커먼것 같은 것이 들어있어서 눈을 비비고 한참 봤다.

마트에서 산것이 아니라 동네 과일가게에서 검은봉지에 담아준것이라서 첨 봤을 땐 이런느낌ㅎ

뭐 이런 정체모를 것을 사왔나 했지만.

가지포도~!! 였다.

블랙사파이어라지만 가지포도가 역시 잘 어울리는 생김새다.

전에 먹었었던 샤인머스켓 망고포도보다 이쁘진 않지만 맛으로 따지만 나는 가지포도 쪽이 더 맘에든다.

샤인머스켓은 뭔가 망고맛이 나는 포도 같았다면 가지 포도는 다른맛이 섞이지 않은 포도맛이면서도 아주 달콤하고 살짝 아삭한 식감이 있는게 좋다.

(망고포도도 엄청 맛있게 잘먹긴 했다 ㅋ)

껍질 채로 먹는거라서 신경써서 잘 씻어주었다. (보기엔 저리 보여도)

표면이 살짝 울퉁불퉁한 것이 살짝 시든 것인가.. 

아무래도 동네 과일가게라서...

했는데 원래 저리 생겼나보더라.

먹으면 폴라포 먹은마냥 혀가 보라색 물이든다.

생긴건 진짜 미니어쳐 가지같다.

나중에 고향집에도 좀 보내야지 생각할 정도로 먹어본 포도중에 젤로 달콤했다.